현대·GS 등 가스플랜트 따내
국내 건설업체들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가스회사가 발주한 총 39억달러 규모의 가스플랜트 공사를 한꺼번에 수주했다.현대건설과 GS건설은 아부다비가스회사(GASCO)가 발주한 루와이스공단 및 합산 지역에 들어설 ‘아부다비 지역 통합 가스개발 시설공사’ 가운데 ‘패키지 2’와 ‘패키지 3’을 각각 17억 200만달러와 12억달러에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도 같은 현장에서 10억달러 규모 ‘패키지 5’ 가스 플랜트를 수주했다.
아부다비 통합 가스개발 시설 공사는 100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5개 패키지 가운데 3개 패키지를 국내 건설사가 따낸 것이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패키지 2는 아부다비 남서쪽으로 140㎞가량 떨어진 합산 지역 천연 휘발유 저장 및 폐수처리시설과 동력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44개월이다.
GS건설은 영국계 기업인 페트로팍 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루와이스 공단에 들어설 천연가스 정제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전체 공사금액은 22억달러이며, 이 가운데 GS건설 지분은 12억달러 규모다. GS건설이 수주한 공사는 하루 3.5t 규모의 에탄, 프로판, 부탄 등을 생산하는 천연가스 분리시설 공사다.
한편 올 들어 6월 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고는 131억 2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59억 1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나 하반기 들어 공사 수주가 늘어나면서 올해 총 수주고는 4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9-07-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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