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용 美빅3 몰락 반면교사 삼아야”

“고비용 美빅3 몰락 반면교사 삼아야”

입력 2009-05-13 00:00
수정 2009-05-1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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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날’ CEO들 한목소리

“앞으로가 더 위기입니다. 미국 ‘빅3’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노사 대립과 고비용 구조를 탈피해야 생존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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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6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정의선(왼쪽) 기아자동차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6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정의선(왼쪽) 기아자동차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12일 오전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장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 사장, 박영태 쌍용차 사장(공동관리인)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제6회 자동차의 날’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하지만 글로벌 불황에 따른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반영하듯 CEO들의 표정은 시종일관 어두웠다. 최대한 말을 아낀 채 위기의 파고를 넘을 해법 찾기에 골몰하는 표정이었다.

특히 이들은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고 진단하며 노사가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윤 부회장(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은 하반기 자동차시장 전망에 대해 “(국내외) 시장이 안 좋으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빅3’ 몰락을 예로 들며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불합리한 노사 관행을 근본적으로 타파해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쌍용차의 존속여부가 갈리는 22일 이해관계인 집회와 관련,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노조가 반발하는 정리해고 문제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9-05-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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