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中 3.4→2.7 美 4.3→3.6%P차로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상품들이 중국·미국에서 일본 상품에 뒤떨어졌던 시장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있다. 환율 효과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제품 경쟁력 향상이 이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 ‘엔고’와 부진한 영업실적으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상황을 감안하면 점유율 격차를 더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한국 상품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한 비중이 2.3%였지만 지난 1~2월엔 2.8%로 0.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6.6%에서 6.4%로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2006년 이후 중국과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이 감소했던 한국 상품이 올 들어 점유율 확대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우리 상품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비결로 ‘원저(低) 엔고(高)’ 현상을 꼽았다. 가격 경쟁에서 우리나라 상품이 그만큼 유리해졌다는 의미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품질이 우수한 한국 제품이 비싼 일본제품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 또한 점유율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환율 착시’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는 자칫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기업들이 마냥 환율 효과에 취한다면 2~3년 안에 시장점유율은 다시 원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9-05-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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