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를 단기적으로는 잘 헤쳐왔지만 중간중간에 도약을 해줘야 하는데 이를 이끄는 힘이나 리더십, 이런 부분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22일 이건희 전 회장이 물러난 지 1년이 되는 삼성의 상황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지난 연말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고 외우내환이랄까 어려운 시기였지만 새로운 경영형태를 도입하는 등 어려운 실험이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해외언론 등으로부터 삼성경영의 성공요인으로 평가받았던 ‘회장-전략기획실-계열사 CEO’로 연결되는 삼각편대 경영 시스템이 해체된 후 새로운 틀을 만드는 과정이지만, 또 한번 도약을 이뤄나갈 수 있느냐 하는 어려운 과제가 앞에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최고 경영진 내부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이나 5년 혹은 1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의사 결정이 현재의 시스템에서 여의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9-04-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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