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건설사 10~20곳 워크아웃·퇴출”

“중소건설사 10~20곳 워크아웃·퇴출”

입력 2009-03-24 00:00
수정 2009-03-2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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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구조조정 전망… 은행별 24일마감

시공능력 101~300위권의 중소형 건설사 중에서 10~20개 업체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퇴출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23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2차 구조조정 심사대상인 70개 건설사와 4개 조선사에 대한 신용등급 분류작업을 주채권은행별로 24일까지 마무리짓고, 이날 분류 결과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주채권은행들은 한결같이 “아직 막바지 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심사 대상 건설사가 15개로 가장 많은 농협은 5개사 정도를 구조조정 대상(C~D등급)으로 잠정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농협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금융권은 건설사 중에 10~20곳, 조선사는 한 곳 정도가 워크아웃(C등급) 내지 퇴출(D등급) 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파악한 바로는 구조조정 대상이 10곳이 넘는다.”면서 “그러나 막판에 등급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숫자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1차 때보다 구조조정 대상 숫자는 늘어나겠지만 기업들의 규모가 작아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게 채권단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방대한 작업량에 비해 평가 시한이 촉박해 24일 마무리가 힘들지 모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주채권은행이 심사한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최종 등급을 확정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C등급 업체에 대해서도 일부 대주단(공동채권단) 협약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주단 협약은 B등급(일시적 자금부족 기업)에만 적용하고 있어 논란의 소지가 있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2009-03-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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