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일자리가 1년 전에 비해 10만 3000개가 증발했다. 지난해 12월 1만 2000개가 감소했다고 했을 때 “끔찍한 고용대란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며 걱정들이 대단했는데 한 달 사이 감소폭이 9배로 커졌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올 1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국내 취업자(일자리)는 2286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0만 3000명(0.4%)이 줄었다. 이 정도의 큰 취업자 감소는 2003년 9월(-18만 9000명) 이후 5년4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57.3%로 2001년 2월(56.1%) 이후 8년여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84만 8000명으로 한 달 전보다 7만 3000명(9.5%)이 늘면서 80만명을 넘어섰다.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3.3%에서 올 1월에는 3.6%로 0.3% 포인트 상승하며 2007년 2월(3.7%)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특히 대졸 이상 실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25%나 증가했다.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도 9.9%나 증가하면서 구조조정이 본격화됐음을 방증했다. 15~29세 실업자는 3만 2000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청년실업률은 8.1%로 2006년 3월(8.5%)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9-02-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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