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회장 단임제로

농협 회장 단임제로

입력 2009-01-08 00:00
수정 2009-01-0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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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추천권 삭제… 조합 1189개→200개 될 듯

농협 전무이사와 사업부문 대표 등에 대한 중앙회장의 인사 추천권이 사라질 전망이다. 지역 조합도 현재 1189개에서 상당 규모로 축소되고, 신경(신용사업과 경제사업)분리가 이뤄지더라도 금융 부문 수익의 상당 부분은 농민 지원 자금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은 7일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에 대한 질타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농협을 농업인에게 돌려드리기 위한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은 개혁 방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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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병(왼쪽에서 네번째) 회장 등 농협중앙회 임원들이 7일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농협 개혁안을 발표한 뒤 그동안의 방만 경영 등에 대한 사죄의 뜻으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최원병(왼쪽에서 네번째) 회장 등 농협중앙회 임원들이 7일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농협 개혁안을 발표한 뒤 그동안의 방만 경영 등에 대한 사죄의 뜻으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농협은 우선 농협 개혁의 핵심으로 지목된 중앙회장의 권한 축소에 대해 정부안을 원안 그대로 수용하기로 했다. 회장의 신용·경제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사 및 감사위원 지명권을 인사추천위원회에 넘기고, 조합장이 선거인단인 선거에만 승리하면 무제한으로 연임이 가능했던 임기도 4년 단임으로 제한했다.

과열·혼탁 선거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사왔던 중앙회장에 대한 선거 방식도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1189개 조합장이 직접 선거로 뽑는 현재 방식이 간선제 형식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또 지난해 11월 말 기준 1189개인 지역조합 중 경영이 취약하거나 농민을 위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조합은 과감히 도태시키고, 합병으로 규모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200개 정도가 유력한 지역조합 숫자로 거론되고, 3년여간 점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9-01-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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