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년 성장률 1~2%대로 ↓”

“한국 내년 성장률 1~2%대로 ↓”

김태균 기자
입력 2008-11-20 00:00
수정 2008-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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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희망이 4%대의 현실론으로 바뀌더니 이내 3%대가 큰 흐름이 되고 급기야 2%대 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얘기다. 갈수록 내년 우리경제 전망이 비관적으로 변하는 이유는 수출에 있다. 선진국이고 신흥국이고 산유국이고 할 것 없이 전세계가 총체적 수렁에 빠져들면서 수출로 지탱해온 우리경제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갈수록 짙고 길어지고 있다.

영국의 스탠더드차터드(SC)은행은 19일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0%에서 1.4%로 대폭 낮췄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 침체가 하향조정 전망의 주된 이유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최근 우리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2%를 밑돌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수출부진 등으로 경제성장을 이끌 동력이 크게 둔화될 것이란 게 이유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수치를 2%대로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IMF가 당초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3.5%로 내다봤지만 앞으로 조금씩 낮춰 3% 이하로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예외가 아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 7일 “앞으로 성장률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내년 성장률이 3%대는 가능할 것”이라는 지난달 23일 국회 국정감사 발언을 사실상 하향조정한 것으로,2%대 추락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유진투자증권도 이날 내년 우리경제의 성장률이 2.3%로 떨어질 것이며 특히 상반기에 심각한 침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2.3%는 확정발표된 국내기관 전망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8-11-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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