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이 이틀째 패닉에 빠졌다.2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18원 급등하며 113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392.71까지 하락해 1400선을 뚫고 내려갔다. 지표물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날보다 0.08%포인트 상승해 6.05%로 6% 금리시대를 열었다. 트리플 약세장이 지속된 원인은 이날도 역시 환율폭등이다.
이날 환율 상승은 정부가 ‘단호한 대처’를 선언했음에도 나타난 것으로 외환보유액을 풀어서 환율상승을 막지 않는 한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김동수 기획재정부 차관은 이날 긴급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정부는 외환시장의 과도한 급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심리적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면서 “정부의 대응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말라.”고 말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정책포럼’에서 “상당기간 환율상승 압력은 없어질 것 같지 않다.”고 발언해 상승을 부추겼다. 이 총재는 “9월 위기라는 것이 의미가 없다.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언제 해소될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환율은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소영 이영표 조태성기자 symun@seoul.co.kr
이날 환율 상승은 정부가 ‘단호한 대처’를 선언했음에도 나타난 것으로 외환보유액을 풀어서 환율상승을 막지 않는 한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김동수 기획재정부 차관은 이날 긴급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정부는 외환시장의 과도한 급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심리적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면서 “정부의 대응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말라.”고 말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정책포럼’에서 “상당기간 환율상승 압력은 없어질 것 같지 않다.”고 발언해 상승을 부추겼다. 이 총재는 “9월 위기라는 것이 의미가 없다.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언제 해소될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환율은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소영 이영표 조태성기자 symun@seoul.co.kr
2008-09-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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