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고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원가상승 압박에 시달리면서 강력한 긴축경영을 펼치고 있다. 외환위기 때를 보는 것 같다는 말도 나온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원자재값 급등으로 공사실행 단가가 오르자 최근 ‘고유가 시대 원가관리 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이 방안에는 공종별로 철저한 공정관리와 장비 효율성 극대화 등 VE(Value Engineering·가치공학)는 물론 불필요한 출장 지양, 회사 차량 이용 자제 등까지 포함돼 있다. 소모성 경비 지출을 통제하면서 브랜드 마케팅이나 홍보 등에서 30억원가량의 비용절감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에서 전광판 광고도 모두 중단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원가관리 방안은 올해 순이익 목표 2940억원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도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통합 공사관리시스템의 강력한 시행과 함께 홍보 등 브랜드 관리비용을 지난해보다 줄이기로 했다.
금호건설은 원가절감을 위해 주택부문의 공기(工期)를 단축토록 했다. 업무 처리 표준화 및 단순화 방안 등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프린트는 모두 흑백으로 하고, 종이컵의 사용자제 등도 실시 중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공사 발주방식을 바꿨다. 현장을 2∼3개씩 묶어서 하청공사를 주거나 자재구매를 해 원가를 절감하도록 했다.
대우건설도 올해 브랜드 활성화 및 홍보 비용 등을 지난해보다 30% 축소, 운영 중이다. 대림산업과 SK건설, 롯데건설 등도 VE활동을 강화하는 등 원가절감 노력을 펼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