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논란이 계속됐던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이 개별적인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중인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산업은행을 지주회사로 만들어 조기에 매각하는 방식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산업은행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을 한데 묶어 파는 이른바 ‘메가뱅크’ 방안을 내놓은 것과 배치되는 것으로 주목된다. 이 방안대로 추진된다면 이 대통령이 강 장관보다는 전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 주는 셈이 된다.
전 위원장의 방안에 따르면 산업은행 민영화의 큰 방향은 연내 산업은행과 자회사들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향후 지분 49%를 매각하는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주회사는 향후 산업은행 업무 중 투자금융(IB) 부문과 대우증권을 주축으로 하는 민간영역이 중심이 되며 공적인 부문은 새로 설립되는 한국투자펀드(KIF)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8-04-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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