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쟁탈전] (4) 전통주

[주류업계 쟁탈전] (4) 전통주

주병철 기자
입력 2008-03-14 00:00
수정 2008-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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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침체가 아니라 시장의 다양한 분화로 봐야 한다.’

와인의 대중화와 소주의 저도화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백세주·산사춘 등 전통주들이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다.‘경쟁’보다는 ‘생존’이 더 급한 상황이다.

현재 7조원 가량의 전체 주류 시장에서 전통주는 4000억원. 이 가운데 순수 약주 시장은 2500억원에 불과하다. 백세주 제조업체인 국순당은 한 때 연간 매출액이 1850억원대에 이르렀으나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85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

국순당은 다양해진 소비자층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 매출 급감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 입맛에 맞추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이다. 지난해 11월 기존 백세주의 생쌀발효법 등 기본 컨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전혀 다른 맛을 낸 ‘백세주 담’을 출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올들어서는 ‘전통주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술 되살리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이달 말 첫 출시될 ‘유자송절주’를 계기로 차별화된 전통주의 참맛을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배상면주가는 대표제품인 산사춘과 신제품 민들레대포의 확산을 통해 6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출시된 지 10년이 지난 산사춘의 경우 주된 타깃인 25∼35세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인 정려원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여성브랜드 정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 선보인 민들레대포는 약주, 소주-맥주를 잇는 ‘제3의 대중주’로서 전통주 시장의 저변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배영호 배상면주가 사장은 “전통술도 끊임없이 진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취향이 갈수록 분화되고 있는 만큼 중도수 시장에서 활력을 찾겠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2008-03-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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