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3.6%로 다소 주춤했지만,5개월째 3%대를 넘어섰다. 식료품 등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들썩이고 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상승했다.1월보다는 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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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폭(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10월 3.0%,11월 3.5%,12월 3.6%,1월 3.9% 등으로 확대되다 다소 수그러졌다.
그러나 3개월째 당국의 물가 관리 목표치 상한선인 3.5%를 넘어섰다. 전월비도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장바구니 물가를 보여주는 지표로 식료품 등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가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상승했다. 지난달의 5.1%보다는 낮지만,4개월째 4∼5%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달 20일쯤 오른 라면가격 인상 효과를 포함하면 실제 생활물가지수 상승폭은 더 클 것으로 추정했다.
생선·채소·과실류 등을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하락했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올랐고, 석유제품을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도 5.6% 상승했다. 집세도 1.9% 올랐으며, 특히 전세가격이 2.2%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도 각각 3.3%,3.5% 상승했다. 반면 농축산물 가격은 0.6% 감소했다. 품목별(전년 동월비)로 보면 파(103.7%)와 배추(76.1%), 풋고추(41.1%), 금반지(41.5%), 자동차용 LPG(24.9%), 경유(24.2%), 휘발유(17.7%) 등의 오름폭이 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8-03-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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