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매파’ 통일장관에 속앓이

현대 ‘매파’ 통일장관에 속앓이

입력 2008-02-21 00:00
수정 2008-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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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통일부장관의 등장 예고에 현대그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남주홍 국무위원(통일부장관) 내정자가 6·15선언을 대남 공작문서로 간주하는 등 강성 대북관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자 대북사업에 미칠 파장 등을 의식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룹의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 대북사업은 6·15선언으로 대표되는 햇볕정책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당장 현대그룹은 백두산 관광을 눈앞에 두고 있다.5월 개시가 목표다. 하지만 정권 교체로 남북 당국간 항로 협상 등이 휴지기에 들어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보수 색채의 장관 취임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될 경우 백두산 관광은 물론 개성공단 2단계 조성, 금강산 종합개발 등 대북사업 전반에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룹측은 “학자(경기대 교수) 신분일 때와 정책 당국자일 때의 (남 내정자)입장이 같을 수야 있겠느냐.”면서도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해 불안감을 내비쳤다. 한 임원은 “남 내정자 스스로 ‘나는 보수주의자가 아니라 실용주의자’라고 밝힌 만큼 순수 비즈니스 성격의 대북사업이 (정치나 사상 문제와 연계돼)변화를 겪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일각의 우려섞인 시선을 누그러뜨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8-02-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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