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돈’ 더 늘었다

‘떠도는 돈’ 더 늘었다

전경하 기자
입력 2008-02-12 00:00
수정 2008-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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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조정이 길어지고, 새 정부 들어 경제정책의 변화가 예상되면서 시중자금의 부동화가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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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4일 기준 머니마켓펀드(MMF) 잔고가 55조 9660억원이다. 지난 연말보다 9조 2280억원,19.7% 늘어났다.2007년 한해 동안 10조 4150억원이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상반되는 모습이다.

MMF는 금리가 높은 1년 미만의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투자하는 단기금융상품이다. 예금보다는 이자가 높으면서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MMF의 증가는 세계 증시가 동반화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것도 한 원인이다. 연초에 금융회사들은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많이 권유했었다. 그러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증시의 수익률마저도 하락, 공격적인 투자를 권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생명 FP센터 김진성 수석팀장은 “이 자금 중 일부는 부동산으로 갈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새 정부 들어서 부동산 정책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단기금융상품에 자금이 몰리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대세다. 우선 단기자산에 자금이 몰리면서 CD 등 단기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증시 변동폭이 큰 상황에서 안정적 투자처에 자금을 맡기고 잠깐 쉬어가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08-02-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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