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효과’ 건설株에 쏠린 눈들

‘MB효과’ 건설株에 쏠린 눈들

전경하 기자
입력 2007-12-21 00:00
수정 2007-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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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의 수혜주는? 20일 증권사들은 건설업종을 공통적 수혜주로 꼽았다. 이 당선자가 사회기간시설(SOC) 투자와 주택공급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관련된 시멘트와 기계도 수혜업종이다. 금융·산업 분리 완화 가능성이 대두된 만큼 금융주에 대한 기대도 많았다. 이외에 규제완화 관점에서 한화증권은 롯데쇼핑, 메리츠증권은 한화를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롯데쇼핑은 제2롯데월드 건립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한화는 지주사 전환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것이 이유다.

반면 이날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것은 금융, 통신, 전기가스업종뿐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거래일보다 0.92%(17.10포인트) 떨어진 1844.37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1.24%(8.78포인트) 내린 700.69로 700선에 턱걸이했다.

이날 증시는 상승세로 시작했으나 ‘이명박 효과’가 주가에 이미 반영된 측면이 강하고, 해외 변수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심리가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만 순매수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13대부터 16대까지 4대 동안 집권 첫해에 주가상승률이 높았다.4번 모두 대통령 임기가 경기가 안 좋은 시점에서 시작했다.17대는 경기가 좋은 시점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과거와 같은 상승 기조를 보일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동안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 이명박 관련주로 분류됐던 동신건설, 신천개발, 이화공영 등은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산업은행 민영화와 관련된 인수·합병(M&A) 대상으로 거론되는 대우조선해양(1.15%), 그동안 보류됐던 민영화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가스공사(0.96%), 한국전력(1.9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07-12-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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