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파동 후폭풍 심각

中증시 파동 후폭풍 심각

이석우 기자
입력 2007-03-07 00:00
수정 2007-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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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및 곡물·에너지 시장에도 중국 증시의 파장이 밀어닥치고 있다. 상하이발(發) 세계증시 후유증이 2주째 이어지면서 관련 시장 전반에 강한 ‘후폭풍’이 일고 있다.

원자재쪽 냉각은 금속과 금은 물론 곡물과 석유 등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 전했다. 이날 원유는 런던·뉴욕시장에서 2.5%가량 떨어졌고 설탕은 5% 폭락해 5일째 하락했다.

휘발유는 3%가량 떨어졌고 금과 은, 구리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니켈은 5% 하락했다. 금은 이번 증시 파동이 시작되기 전에 비해 7% 이상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증시 과열로 상대적으로 수익 전망이 높아진 원자재 시장으로 대거 몰렸던 자금이 빠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및 미국의 경기둔화 전망에 따른 원자재 수요 감소 우려도 한몫했다.

경제 위축으로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곡물과 석유 관련 투자자들이 빠지는 상황이다.5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8% 내 성장 억제’ 발언 등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에너지쪽 가중치가 높은 골드만 삭스 원자재 지수(GSCI)는 이날 8.21포인트 빠진 437.39를 기록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증시 파동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증시의 시가 총액은 1조 5000억∼1조 8000억달러가 빠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파동이 몇 주 혹은 그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주 들어서도 홍콩,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증시들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 증시 등 ‘거품’ 팽창으로 “더욱 혹독한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편 증시 파장의 발원지 상하이 주식시장은 6일 오름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1.97% 오른 2840.18, 선전 성분지수는 1.26% 오른 7924.81을 기록했다. 외국인도 살 수 있는 상하이 B주도 전날 폭락세에서 이날은 1.08% 오른 163.17로 돌아섰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07-03-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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