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논란’ 거래소감사 어떤 자리

‘낙하산 논란’ 거래소감사 어떤 자리

전경하 기자
입력 2006-10-14 00:00
수정 2006-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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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거래소 업무 공백 예방 우회상장·불공정거래 심리

증권선물거래소 상임 감사자리를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거래소 감사 자리가 근 4개월 동안 비어 있다.‘4개월이나 비어 있는 자리 필요없지 않으냐.’는 지적에 대해 후보추천위원장을 사퇴한 권영준 경희대 교수는 “그런 자리라면 왜 연봉을 4억원(성과급 포함)씩이나 주느냐.”며 펄쩍 뛴다. 현재 거래소의 상임감사 업무는 감사실장이 직무대행하고 있다.

거래소는 정관에 따라 3명의 감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갖게 돼 있다. 이 가운데 1명이 현재 문제가 되는 상임 감사이며 나머지 2명은 사외이사 중 회계·재무 지식이 있는 사람이 맡는다. 감사위원회는 이사의 직무집행을 감사하며 감사실의 보조를 받게 돼 있다.

권 교수는 “증권선물거래소는 유가증권·코스닥·선물시장이 합쳐진 통합거래소가 되면서 직원간 갈등이나 통합 과정의 인력구조조정으로 인한 업무 공백 등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를 미리 막기 위해 감사가 필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회상장이나 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대한 심리, 상장기업에 대한 회계감리 등의 정점이 감사이다.

이창봉 감사실장도 “직무대행을 해도 이사장, 본부장 등 7명이 한달에 1∼2번씩 만나는 내부 임원회의에는 참석할 수 없다.”면서 “이 점에서 고급정보에 접하기가 어렵고 내부 통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장기업의 지배구조를 감독하는 거래소 입장에서는 어느 상장기업보다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져야 체면이 선다. 현재 거래소는 28개 증권사가 86.49%,12개 선물회사가 4.16%의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증권예탁결제원, 증권업협회, 코스콤(옛 증권전산), 한국증권금융,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보유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되는 거래소 상장의 난제 중 하나가 이 얽힌 지분 관계를 푸는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06-10-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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