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도축장 안전성 문제로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 결정이 곧 내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쯤에는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로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방침은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미국에서 열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의 진전을 위해서는 쇠고기 수입이 결정돼야 한다는 미 의회의 요구를 의식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미국측은 이날과 지난 4일 등 몇차례에 걸쳐 그동안 지적받아온 현지 도축장의 위생 문제에 대한 개선 조치를 증명하는 자료를 통보해 왔다.
농림부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에 보내온 미국측의 개선 조치 자료는 우리측이 요구하는 수준을 상당부분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전문가 협의를 거쳐 수입 재개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원 31명은 지난 4일 공동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재개하지 않으면 한·미 FTA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성 서한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협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거두길 원한다면, 또 FTA에 유보적인 입장의 미국 의회를 설득하기 위해서도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는 것이 필수적(essential)”이라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6-08-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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