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개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 ‘순이익 1조원 클럽’에 모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 주요 금융사들이 모두 올해 1조원 이상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순익 1조원 클럽은 1700여개에 육박하는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에 단 13개 회사만 누린 영예로, 이중 은행은 4곳이었다.
오는 31일 실적 발표를 하는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에 약 1조 500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1·4분기에 803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7000억∼800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돼 지난해 순익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순익이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순익 3조원을 넘어선 상장사는 삼성전자(7조 6402억원)와 POSCO(4조129억원)뿐이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지난해 문턱에서 좌절했던 2조원 클럽 가입을 다시 노리고 있다. 우리금융(28일 실적발표)은 1분기에 4401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4500억원가량의 순익이 예상된다. 하반기 영업 성과에 따라 2조원 클럽 입성을 노려볼 만하다.
하나지주(28일 실적발표)도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1조원 클럽 입성을 꿈꾸고 있다.1분기에 3068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2600억∼3000억원가량의 순익이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6-07-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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