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박재규 SCM 태스크 팀장(상무)은 “일본이 80년대 환율 급상승 때 재고를 줄이기 위해 JIT란 시스템을 개발해 경쟁력을 높인 사례가 있다. 한국도 SCM(Supply Chain Management)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최근 정보통신부 민간 우편사업단장직을 끝내고 LG전자의 ‘재고관리’ 등을 총괄하기 위해 영입됐다. 그는 “LG전자의 경우 글로벌 제품의 재고, 부품 재고, 유통부문 재고가 많은 수준이고, 재고 가격 하락분에 대해 매출액을 반환하는 금액도 상당히 많아 기존의 공급망 관리방식과 업무절차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가 없다.”고 진단했다. 재고 물량을 3년 안에 30% 줄여야 한다고 했다. 이는 국내 다른 대기업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전자는 재고 관리가 효율적으로 끝나면 수조원의 유동성 확보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상무는 “휴대전화의 경우 3개월이 멀다 하고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벽걸이TV는 지난 1년 사이에 반값으로 가격이 폭락했다.”면서 “이러한 급격한 시장 변화는 기업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고는 의도적으로 유지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공급망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의도되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2006-06-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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