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선생님 시장경제 인지도 52점”

“경제선생님 시장경제 인지도 52점”

이영표 기자
입력 2006-01-10 00:00
수정 2006-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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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경제교육을 담당하는 경제교사들의 시장경제 원리에 대한 인식 수준이 52점 정도로 추정돼 경제 담당 교사들에 대한 교육과 연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박명호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9일 수원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경제학교육위원회 제1차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청소년 경제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안-교사의 역할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교사들의 시장경제 원리에 대한 인지도는 52.4점으로 추정돼 학생들만큼이나 합리성이 결여되고 감정적”이라면서 “경제교육을 담당하는 교사 가운데 25.5%가량이 임용받을 때 사회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으로 임용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고등학교의 교육환경을 보면 교사 1명이 3과목 이상을 가르치는 사례가 1090건에 이를 정도로 교사 숫자도 부족한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경제교육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서는 경제 담당 교사에 대한 교육과 연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한국경제학회 주도로 경제교육협의체를 설립해 효율적으로 교사에 대한 경제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동 한국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의 현황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은 실생활 중심으로 구성돼 있지만 시대의 조류를 타거나 장기적인 목표 없이 우후죽순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표준 경제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해 경제교육의 계열성을 한 방향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강사 육성을 위해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나 기관이 현직 교사에 대한 연수·교육과 함께 경제교육 전문 강사 자격증을 줄 수 있는 지도자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방과 후 또는 방학 중 경제교육 지원과정으로 선정, 과정 이수를 졸업 요건에 포함시키거나 평가해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라면 누구나 경제교육의 기본과정을 마치게 하는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6-01-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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