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가 115억 6000만달러에 그쳐 2004년에 비해 9.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고유가와 달러 약세,2005년부터 조세감면기간이 10년에서 7년으로 단축되는 등 투자환경 악화에 따라 2004년 급증세(97.7% 증가)를 보였던 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했다. 투자 신고건수는 3666건으로 전년보다 19.3% 증가했고, 한때 40%대에 머물렀던 실제 입금 비율(도착률)도 82.6%로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10억 4000만달러)분야 투자가 64.6% 감소하고 화학공업(2억 8000만달러)이 79.8%나 줄어드는 등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보다 50.5% 감소했다. 반면 통신(6억 4000만달러)이 1350% 증가한 것을 비롯해 부동산·임대(9억 6000만달러) 263.3%, 금융·보험(39억 2000만달러) 21.7% 등 서비스 분야는 35.2% 증가했다. 전체 투자 중 서비스업 비중은 2004년 48%에서 지난해 71.8%로 급증했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가 고용확대나 기술이전과는 거리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산자부는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고유가, 환율불안, 주변국과의 유치경쟁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110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 연구개발센터, 물류센터 등을 집중 유치하는 한편 진출기업의 증액투자를 위한 후속 지원과 규제완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6-01-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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