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복귀 가능성은
20일 미 LA에서 귀국한 김 부회장은 강한 ‘업무복귀’ 의지를 밝혔다.
그는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 잘하는 사람에게 힘을 줘서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현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귀국 기자회견에서도 “꼭 대표이사가 아니어도 어느 정도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돼야 한다. 곁다리나 컨설턴트같은 일은 곤란하다.”는 ‘조건’을 내걸며 일을 다시 하고 싶다는 뜻을 감추지 않았다.“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대북사업을 좌지우지하는 바람에 북쪽과의 신뢰가 깨진 것 아니냐.”며 대북사업에는 자신이 꼭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또 “독자적인 사업추진은 있을 수 없고 내가 대북사업을 잘 아니까 현대를 도울 것이며 현정은 회장이 잘 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현대가 확보한 7대 사업권은 계속 지켜나가야 하며 북측도 이를 지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현대그룹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현대측으로부터 연락이 오면 언제든지 만나겠다.”고 말했고 현대 역시 “조만간 최용묵 경영전략팀 사장이 김 부회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김윤규 ‘진실게임’
김 부회장이 일단 자세를 낮춰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아직 갈등은 많이 남아 있다. 현대측은 특히 김 부회장이 “내부 감사자료를 보지도 못했고 소명할 기회도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한 것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현대 관계자는 “현대아산 이사회가 열리기 직전 최용묵 사장이 김 부회장을 만나 감사자료를 건네주며 ‘하실 말씀이 있으면 하시라.’고 했지만 김 부회장이 ‘보고 싶지도 않고 볼 필요도 없다.’며 거절했다.”면서 “소명 기회를 줄 때는 아무 말이 없다가 지금에 와서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대는 이미 현정은 회장이 ‘비리경영인’의 복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힌 터여서 김 부회장에게 대표이사직을 되돌려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 부회장도 “지금은 (비리경영인으로)낙인이나 찍혀 있고 일할 여건이 아니다.”고 인정했다.
현대 관계자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되 부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하며 대북사업에 일정한 역할을 맡도록 한다는 현대아산 이사회의 결정이 우리의 공식 제안”이라면서 “김 부회장의 복귀는 전적으로 그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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