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서 ‘고속질주’

현대·기아차, 美서 ‘고속질주’

류길상 기자
입력 2005-09-03 00:00
수정 2005-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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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연일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기아차는 이미 미국 내 판매가 국내 판매를 추월했다.

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8월 미국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8월에 비해 3.8%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현대차는 9.3%, 기아차는 12.7%나 증가했다.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대규모 임직원 할인판매에 나서고도 판매 증가가 각각 6%,5%에 불과했다. 덕분에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7월 대비 0.38%포인트 상승한 2.84%, 기아차는 0.17%포인트 상승한 1.61%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8월 한달 동안 미국에서 4만 2113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 8513대에 비해 9.3% 늘었다. 현대차의 8월 국내판매는 상용차를 포함하고도 4만 5428대로 미국 내 판매와 3315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8월까지 미국 내 누계판매는 31만 981대로 국내 판매(35만 8615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난해는 국내 판매가 55만대로 42만대에 그친 미국보다 훨씬 많았지만 앨라배마 공장이 가동된 올해는 격차가 현격히 줄어들 전망이다.

기아차는 8월 한달간 2만 3820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 1132대에 비해 12.7%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미국 내 판매가 국내 판매(2만 1867대)보다 1953대나 많았다. 기아차는 8월까지 누계에서도 미국이 19만 2958대로 국내(17만 2066대)를 압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반면 수출은 늘고 있어 조만간 한·미시장 역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5-09-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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