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김윤규 부회장이 이날 중국에서 귀국, 개인비리 의혹이 불거진 지난 8일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그룹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 놓았지만 자신으로 인해 금강산관광이 타격을 받는 것을 우려했다.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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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
김 부회장은 이날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관광이 이렇게 된 줄 몰랐다.”면서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측은 최근 금강산지역에 입장하는 남측 관광객 수를 9월부터 지금의 절반 수준인 하루 600명으로 축소한다고 현대아산측에 통보하면서 이를 김 부회장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북측에 금강산관광 정상화를 요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직서를 내고 현재는 일을 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어 그룹의 개인비리 지적에 대해 “당혹스러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번 일로 누구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현정은 회장 중심 체제로 가는 이 사업이 잘 되기를 바라고 모두 도와주길 바란다.”고 밝혀 그룹과의 충돌은 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부회장은 대북사업 성공을 위한 그의 노력이 퇴색되는 데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5-08-3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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