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상권 ‘중앙로’로 옮겨가나

명동 상권 ‘중앙로’로 옮겨가나

입력 2005-05-31 00:00
수정 2005-05-3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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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서도 제일가는 금싸라기 땅 명동에서도 젊은층을 상대로 한 충무로쪽의 중앙로가 전통적인 명동거리인 명동길을 누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로는 서울 중구 지하철 4호선 명동역∼밀리오레∼명동빌딩∼유투존 구간이며 명동길은 소공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건너편 ‘아바타’ 쇼핑센터에서 우리은행 명동지점과 명동성당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30일 서울시가 발표한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명동빌딩(충무로1가 24의2)에 이어 충무로2가 66의13 ‘로이드’ 장신구점과 66의 19 ‘푸마’ 의류점이 각각 평당 1억 3653만원(㎡당 4130만원)으로 공시지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명동 2가 31의7 ‘게스’ 의류점이 평당 1억 3421만원으로 4위, 충무로1가 23의7 ‘상에브드림’ 의류점이 평당 1억 3388만원으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평당 1억 3223만원으로 공동 6위를 차지한 10곳 가운데는 충무로1가 23의6 ‘피자몰’ 부지 등 충무로가 9곳인 반면 명동 지역에서는 2가 33의2 우리은행 명동지점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5위에서 다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지난해 평당 1억 2529만원으로 공동 6위였던 명동2가의 ‘아바타’ 백화점과 ‘티니위니’ 의류점 부지는 1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같은 명동권역이지만 이는 전통적인 명동길에서 충무로에 가까운 지역으로 상권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대신 충무로2가 65의13에 위치한 성인오락실 땅과 인근인 65의14에 위치한 음식점이 새로 진입했다. 특히 땅값 상승률이 55.04%로 시내 평균 11.58%를 크게 웃돌았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 땅값이 평균 22.21%의 상승률로 가장 많이 뛰어올랐다. 서울시 서희석 토지관리과장은 “용산역 고속철도가 개통되고 한남 뉴타운 개발과 용산동 5가 국립박물관 옆 주상복합 건설 등으로 용산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뉴타운 사업 효과를 본 은평구(19.16%), 월드컵공원 주변 아파트 밀집지 개발과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건립이 추진 중인 마포구(17.26%)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아울러 서남권 개발계획에 포함된 구로구(15.77%)와 마곡지구 개발계획이 추진중인 강서구(15.40%)도 상승률 상위권에 속했다.

주거지역 가운데는 강남구 대치동 503 부지가 평당 1769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싼 곳은 종로구 부암동 333의3 부지로 평당 28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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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5-05-3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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