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쉬운 요금인상 대신 경영혁신”

“손쉬운 요금인상 대신 경영혁신”

입력 2004-12-28 00:00
수정 2004-12-2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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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수범이 개혁의 지름길입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유대운 원장은 지난 6월 취임 직후 자신의 내년도 연봉을 10% 삭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요금 인상이라는 ‘쉬운 길’ 대신 인사 및 조직 개혁이라는 ‘가시밭길’을 택했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승강기안전관리원은 승강기 법정검사와 교육 등을 담당하는 정부 산하기관이다. 따라서 주요 수입원인 검사수수료를 올리면 손쉽게 경영성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유 원장은 “준조세 성격의 공공요금을 무작정 인상할 수는 없으며, 요금을 동결하면 내년 말쯤부터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공공기관도 경쟁력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만큼 내부개혁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 원장은 모든 임원들의 내년도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성과급 비중을 늘려 경쟁을 유도한다는 임금개혁안을 제시했다. 또 내년부터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고 정년을 57세(기존 2급 이상 60세)로 일원화하는 인사개혁안과 지역본부제를 폐지하고 운영체계를 일원화하는 조직개혁안 등도 내놓았다. 이밖에 검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첨단장비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의 질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조직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유 원장의 이같은 경영혁신 노력은 최근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얻었다. 그는 “공공기관의 수동적, 소극적 조직문화로는 변화의 시대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면서 “개혁과제에 담긴 내용들을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일이 더욱 중요한 만큼 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4-12-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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