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부총리 금리인하론 ‘논란’

李부총리 금리인하론 ‘논란’

입력 2004-12-08 00:00
수정 2004-12-0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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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 미국의 경제전문통신인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며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이 부총리는 “거시정책 차원에서 정부와 통화당국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좀더 확장적인(accommodative) 정책들을 취한다는 점을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처음에는 “이 부총리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가 파문이 확산되자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할지 모른다고 시사했다.”며 어조를 누그러뜨렸다. 재경부도 내년 거시경제 정책기조를 묻는 질문에 대해 평소의 지론을 밝힌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시장과 한은은 시기상으로 부적절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틀 뒤인 9일 통화정책을 관장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시점이라는 데 민감하게 움직였다.

한은 관계자는 “5% 성장을 위해 재정뿐 아니라 통화정책도 필요하다는 뜻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통화정책은 금통위가 결정하는 만큼 재경부가 앞서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의 발언이 알려지자 시장에서는 콜금리 인하 전망이 확산돼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일보다 0.04% 낮은 3.24%로 하락하는 등 채권금리가 떨어졌다.

전경하 김미경기자 lark3@seoul.co.kr
2004-12-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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