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날 울산 공장 수출선적부두에서 김동진 부회장과 전천수 울산 공장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0만번째 수출 차량인 프랑스행 ‘투싼’의 선적행사를 가졌다.
김 부회장은 기념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 내수 판매량은 2002년(162만대)의 3분의2 수준인 110만대에 그칠 전망이지만 품질 경영과 수출호조에 힘입어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투싼의 경우 물량이 없어 미국 론칭도 늦추고 있다고 했다.
28일 울산 수출선적부두에서 열린 현대차 수출 1000만대 돌파 기념식에서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000만번째 수출차량인 프랑스행 ‘투싼’이 선적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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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울산 수출선적부두에서 열린 현대차 수출 1000만대 돌파 기념식에서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000만번째 수출차량인 프랑스행 ‘투싼’이 선적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지난해 101만여대 190여개국 수출
이어 “환율이 요동치지 않으면 하반기 수출 상황은 상반기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며 “2000만대 수출은 6∼7년 뒤쯤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07년쯤 BMW 5 수준의 럭셔리 차를 개발해 최고급 차량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1000만대 수출은 1976년 국내 최초의 고유 모델인 ‘포니’ 6대를 중미 에콰도르에 처음 보낸 이후 28년만에 이룬 쾌거이다.1955년 8월 자동차 생산의 걸음마를 처음 시작한 현대차가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 굴지의 자동차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류기업으로 성장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현재 19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1만 1376대를 해외에 내다 팔아 109억 5761만달러를 벌어들임으로써 일본 도요타에 이은 세계 2위의 자동차 수출 메이커로 우뚝 섰다.누적 수출액은 815억 9973만달러이며,올해 목표는 120억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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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 여의도보다 27배 넓이
현대차가 수출한 자동차 1000만대를 사방으로 촘촘히 세워 놓으면 연면적이 2400만평에 달한다.차량 한 대의 폭을 1.8m,길이를 4.5m로 가정했을 경우다.
이는 서울 강남구(1200만평)의 2배,여의도(89만평)의 27배,상암축구경기장부지(6만 5000평)의 370배에 해당된다.
1000만대를 일렬로 세워 놓으면 지구 둘레(약 4만㎞)를 완전히 한 바퀴 돌고도 한반도를 남북으로 2번 반 왕복하는 거리다.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부산을 50회 왕복하는 거리와 같다.
76년 처음 자동차를 수출한 이후 100만대까지 12년,200만대까지 15년,500만대까지 22년,1000만대까지 28년이 걸렸다.
초기 12년간 수출한 100만대를 지난 한해동안 해냈고,전반 500만대에 22년이 걸린 반면 후반 500만대에는 불과 5년 반밖에 걸리지 않았다.
연간 수출대수는 첫 해의 1042대에서 지난해 101만 1376대로 971배,수출액은 307만 8000달러에서 109억 5761만 4000달러로 3560배가 됐다.
울산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2004-07-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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