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해태 껌전쟁 2라운드

롯데-해태 껌전쟁 2라운드

입력 2004-07-23 00:00
수정 2004-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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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시장을 둘러싼 롯데와 해태의 2차 대전이 시작됐다.1차 껌전쟁의 주인공이었던 자일리톨의 매출이 줄자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1차 껌전쟁에서는 자일리톨껌 시장을 선점한 롯데가 압승을 거뒀다.

롯데 '후라보노 XP'
롯데 '후라보노 XP'
해태 '텐티큐EGCG'
해태 '텐티큐EGCG'
국내에서 팔리는 껌 가운데 70% 이상은 자일리톨껌이다.롯데는 2000년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모두 5457억원어치의 자일리톨껌을 팔았다.

하지만 ‘껌의 황제’ 자일리톨도 출시 5년째를 맞아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롯데 자일리톨껌의 지난달 매출은 140억원.지난해 같은 기간의 150억원에 비하면 10억원이 줄었다.

해태 자일리톨껌도 월평균 70억원의 매출을 올리다 최근에는 50억원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해 전체 껌시장 규모는 375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9% 감소하는 등 껌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추세다.

롯데는 자일리톨에 밀려 다른 껌제품의 판매도 덩달아 줄자 지난 5월 ‘포스트 자일리톨 시대’를 위한 신제품을 내놓고 껌시장 공략에 나섰다.

1990년 입냄새 제거용 껌으로 인기를 끌었던 후라보노에 자일리톨을 첨가한 ‘후라보노XP’가 그것이다.지난달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후라보노는 지난해 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었는데 이번 신제품의 출시로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해태도 뒤질세라 같은 달 녹차성분을 함유하여 입냄새 제거,충치 억제에 효과가 있는 ‘덴티큐 EGCG’를 출시했다.덴티큐 EGCG도 지난달 2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롯데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두 신제품은 90년대초 시판돼 인기를 끌었던 기존 제품의 상표를 그대로 활용하여 인지도를 높였다.그리고 자일리톨의 충치예방 효과에 입냄새 제거까지 더한 기능성 껌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자일리톨은 먼저 제품을 출시한 롯데가 선발주자의 이득을 톡톡히 누렸다.히트상품인 만큼 법적 분쟁도 잦았는데 롯데는 해태,오리온과의 소송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뒀다.

해태는 91년 나온 무설탕껌 덴티큐,노노 등 혁신적 제품으로 시장을 이끌어온 만큼 덴티큐 EGCG로 새로운 기능성 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롯데와 해태는 기능성껌이 자일리톨에 이은 인기 열풍을 몰고올 것을 기대하는 한편 2차 껌전쟁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결과가 주목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4-07-23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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