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서울지점 청산설 논란 가열

씨티銀 서울지점 청산설 논란 가열

입력 2004-04-22 00:00
수정 200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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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이 한미은행 인수자금의 상당 부분을,씨티은행 서울지점을 한미은행에 넘기는 대가로 받는 청산대금으로 조달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씨티은행 서울지점 노조는 21일 노조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국민기만 지점매각 직원배제 합병반대’라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한미은행 인수에 필요한 자금의 상당부분이 서울지점 청산을 통해 조달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서울지점 매각을 통한 일방적인 (한미은행과의)합병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어 “씨티그룹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내 최대조직으로 키우겠다는 당초의 주장과는 달리,씨티그룹을 위해 헌신한 서울지점 직원들을 한미은행 합병을 통해 토사구팽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씨티그룹은 한미은행을 인수한 뒤,한미은행에 씨티은행 서울지점의 영업권을 포괄적 양수도 방식으로 넘겨 서울지점을 흡수합병시키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미은행 인수대금 3조원 가운데 2조원가량이 서울지점 청산대금으로 조달될 것이라고 추산했다.노조의 주장대로라면 씨티그룹은 한미은행 인수에 따른 자금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씨티은행은 노조의 이런 주장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태균기자˝

2004-04-22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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