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KCC ‘현대건설 러브콜’

현대엘·KCC ‘현대건설 러브콜’

입력 2004-03-18 00:00
수정 200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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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에 서주오.’

현대그룹과 KCC(금강고려화학)가 현대건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오는 23일 현대상선 정기주총에서 표대결을 벌이는 양사가 8.69%(896만여주)의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 현대건설을 서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속셈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1년 현대그룹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됐지만 50년 동안 현대그룹의 모기업 역할을 한 흔적은 아직도 남아 있다.현대상선 주식도 그중의 하나다.

현대상선의 지분구조는 현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가 15.16%로 최대주주다.KCC는 6.93%로 현대건설에 이어 3대주주.현대그룹은 이번 주총에서 현정은 회장을 이사로 등재하기로 했다.

이에 맞서 정몽진 KCC 회장을 이사로 등재해 달라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했다.주총장에서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지분 구조로는 현 회장이 유리하다.그러나 최근 KCC는 현대상선 지분을 20%가량 확보했다고 주장했다.이는 현 회장측의 지분 17.97%(현 회장측 개인주식 등 2.81% 포함)를 웃도는 것이다.결국 현대건설이 양측의 싸움에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그러나 현대건설은 아직 어느 쪽을 지원할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그동안 KCC측은 정상영 명예회장 등이 나서서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에게 현대상선 주식을 팔거나 주총 때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건설 채권단이면서 현대건설 보유 상선주식 560만주에 대해 담보를 잡고 있는 외환은행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요청을 한 것은 현대그룹도 마찬가지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4-03-18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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