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가직 9급 최연소 합격자들의 ‘비결’

올 국가직 9급 최연소 합격자들의 ‘비결’

입력 2011-09-29 00:00
수정 2011-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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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목표 세워 꾸준히 공부했지요”

‘뚜렷한 목표의식’과 ‘꾸준한 공부’. 남들보다 어린 나이에 공직생활을 하게 된, 올해 9급 국가직 채용시험 부문별 최연소 합격자들은 합격 비결에 대해 이 두 가지를 공통으로 꼽았다.

축구가 좋아 프로선수를 꿈꾸던 나준호(20)씨가 한쪽 눈이 멀었던 건 중학교 1학년 때인 2004년이다. 자신이 좋아하던 축구를 하다 사고를 당해 시각장애인 5급 판정을 받았다. 사춘기라 방황이 길어 부모님 속도 많이 썩였다. 그러나 나씨는 관세직 공무원이 된다면 다시 자신 있게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으로 공무원 공채시험 장애인구분모집에 응시했다. 1년 반 준비 끝에, 지난 22일 9급 국가직공무원 남자 합격자 가운데 최연소로 최종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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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근무 상상하며 실력다져”

그는 “특별한 비법 같은 거 없어요. 한눈 팔지 않고 꾸준히 공부한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죠.”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금이라도 빨리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에 대학진학도 미뤘고, 늘 세관복을 입고 근무하는 자신을 상상하며 실력을 다져왔다.

한쪽 눈에 의지해 기본서를 과목당 최소 50회 이상 읽었던 것이 남과 다르다면 다른 점이다. 그는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철밥통 지키는 공무원이 아니라 국민에게 꼭 필요한 공무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과목당 20회이상 기본서독파”

1422명이 최종합격한 이번 9급 국가직 채용에서 일반모집 최연소 합격자는 장민기(21)씨다. 그는 올해 서울시와 대구시 9급 세무직렬 채용에도 합격해 요즘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기본이 수백 대 1인 공무원시험을 연달아 3번이나 합격한 그는, 전문대학 출신이다. 4년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남들보다 빨리 세무공무원이 되려고 전문대학인 웅지세무대학에 들어갔다. ▲공무원이 되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 ▲과목당 20회 이상 기본서 독파 ▲틀린 문제 위주의 마무리 등 ‘평범한’ 학습법을 합격의 ‘비법’으로 꼽았다. 그는 “계속 공부하는 공무원, 그 누구보다 세무에 대해 잘 아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일반모집 합격자 가운데 최연소 여성 합격자는 검찰사무직렬에 합격한 조영숙(21)씨다. 조씨는 “오직 시험만 생각하면서 공부에 몰두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수사 관련 일을 하는 꿈을 키웠다.”면서 “‘검찰수사관이 되겠다.’는 확고한 꿈이 있어 남보다 일찍 합격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또 “요즘 검찰 조직에 대해 나쁜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부터 청렴한 공무원이 돼 이런 이미지를 바꿔 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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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관련 他 학과 수업 활용”

이번 9급 채용 전체 최연소 합격자는 관세직에 합격한 차모(20·여)씨다. 저소득 구분모집에 응시해 합격한 그는 부산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이다. 앞으로 공무원 시험을 치를 수험생들에게 “대학생이라면 시험과 관계된 타학과 수업을 잘 활용해 기본을 쌓는 것도 공무원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가산점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은 본격적인 수험생활에 들어가기 전인 대학 1학년 방학 기간을 이용해 미리 따두면 더 쉽게 수험생활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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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1-09-2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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