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을 때까지 공부하겠다” 69%

“붙을 때까지 공부하겠다” 69%

입력 2009-09-10 00:00
수정 2009-09-1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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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급 공시생 357명 설문

‘공시족’들은 잠자는 시간과 시험 합격이 연관 있다고 생각할까. 기본서는 보통 몇 번 정도 반복해서 볼까. 시험을 준비하면서 드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서울신문은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고시스파(www.gosispa.com)와 함께 최근 7~9급 공무원시험 준비생 3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답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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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오락’은 옛말

공시족에게는 ‘사당오락(四當五落)’이라는 말이 무색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54%가 ‘잠자는 시간과 시험합격은 관계없다.’고 답했다. ‘4시간 이하로 자야 한다.’는 답은 단 1%에 그쳤다. 다만 ‘8시간 이상 자는 것은 문제다.’는 답이 28%에 달해 너무 많이 잠을 자는 것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면서 한 달 평균 드는 비용(학원비·식비·교재비 포함)은 ‘30만원 미만’이라는 답이 44%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이 용돈을 타서 쓰는 만큼 알뜰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70만~100만원’(8%), ‘100만원 이상’(1%)이라는 답은 소수였다. 공시족들은 또 시험준비를 위해 과목당 평균 2~3권의 책을 사는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의 40%가 이같이 답했고, 1~2권은 34%, 3~4권은 12%로 집계됐다.

●서울시보다는 국가직 선호

최근에는 한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방직, 특히 서울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공무원은 아직 국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매력적인 공무원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30%가 ‘국가직 일반행정’이라고 답했고, ‘서울시 일반행정’은 20%에 그쳤다. 일반행정직을 제외한 직렬에서는 ‘검찰 사무직’이 12%의 응답률을 보여 가장 높았다. ‘국가직 7급과 서울시 7급에 동시에 합격했을 때 어떤 직을 선택할 것인가.’라고 물은 결과에서도 국가직을 하겠다는 답이 61%로 서울시(39%)보다 1.5배가량 많았다. 국가직이 승진이 더 빠를 것 같거나 정책을 수립하는 중앙부처에서 근무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69% 공무원시험에 끝까지 ‘올인’

공시족 대부분은 공무원시험에 ‘올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험에 계속 떨어지더라도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답이 69%로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대기업 입사를 노린다.’(2%)나 ‘전문자격증 취득으로 눈을 돌린다.’(3%) 등의 답은 매우 적었다. 공시족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안정적이기 때문’이라는 답이 35%를 차지했다. 그러나 평소 공직에 대한 꿈이 있었다는 응답도 22%로 나타나 꼭 사회·경제적 문제 때문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흔히 알려진 것처럼 부모님이나 주변의 권유 때문에 시험 준비를 했다는 답은 6%에 불과, 자신의 의지로 ‘공시족’의 길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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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09-09-1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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