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적 확인란 기입 안해도 채점에 영향 안줘

필적 확인란 기입 안해도 채점에 영향 안줘

강주리 기자
입력 2008-08-26 00:00
수정 2008-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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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첫 법학적성시험(LEET)이 치러진 가운데 25일 채점 기준 및 진행 미숙에 따른 불이익 등에 대한 수험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수험생들은 또 답안 수거 과정의 공정치 못한 감독관들의 태도에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며, 행여 시험 점수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리트 인터넷 홈페이지(www.leet.or.kr)에는 이같은 수험생들의 불만과 궁금증을 담은 글이 하룻밤 새 100여건 넘게 올라왔다.

수험생 가운데 상당수는 수험번호와 이름, 답안지 상단의 문항번호 기재 실수 때문에 0점 처리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수험생 주모씨는 “답안지 상단 번호기재 실수가 수정이 안 된다고 해서 답안지 3장을 적어냈는데 다른 시험장에선 잘못 기재한 부분에 ×표를 치고 다시 마킹하라고 했다.”면서 “답안을 재작성하느라 시간이 부족해 일부 문제는 제대로 풀지도 못했다.”고 억울해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험번호나 인적사항, 문형(홀·짝수) 등을 기재하지 않았거나 잘못 표기한 경우 채점과정에서 문제지와 대조작업을 벌여 수정해줄 계획이다. 필적 확인란은 기입하지 않아도 채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논술 채점은 원본이 조작되지 않도록 답안 전체를 스캔한 뒤 각 대학이 심사한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관계자는 “모범답안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채점가이드라인’을 각 대학에 제공해 출제의도에 준하는 답안에 높은 점수를 주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논술에 자신이 없을 때는 논술 비중이 크지 않은 대학을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의 난이도와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1월 예비시험때 지나치게 수리추리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는 언어추리에 치중했다.”면서 “수험생들이 특히 3∼4개의 문제에 대해 어렵다고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시험문제가 법학전공자에게 유리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법학지식과 관계없이 높은 사고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보고 풀 수 있게 출제했다.”면서 “단편 지식 평가를 지양한 만큼 법학전공자가 유리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번 시험의 문제지와 정답은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www.leet.or.kr)에 공개돼 있으며 평가원은 28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9월10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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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08-08-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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