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사 하반기로”

“서울시 감사 하반기로”

장세훈 기자
입력 2007-02-05 00:00
수정 2007-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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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통상적으로 상반기에 실시하던 서울시에 대한 감사를 올해는 하반기에 실시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중앙정부와 맞먹을 정도로 큰 서울시의 경우 감사원 인력운용을 감안해 하반기에 감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감사 대상에는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표적 실적인 청계천 복원, 뉴타운 개발,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조성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따라서 감사를 하반기로 늦춤으로써 이 전 시장에 대한 ‘표적 감사’ 논란을 피해 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감사 착수에서 완료까지는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결과 발표시기는 대선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서울시에 대한 구체적인 감사 대상을 확정하지 않았으나,‘자료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가 있으면 다 챙겨 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청계천 복원사업은 지난 2005년 감사원 감사대상에 포함돼 있었으나, 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부분적 현장조사만 이뤄졌다. 지난해 정부 합동감사에서도 서울시의 반발 등으로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이번에 확정되면 사실상 첫 감사가 된다. 아울러 분양가 부풀리기 및 토지보상가 과다지급 의혹이 불거진 은평 뉴타운, 특혜 분양 시비가 일었던 상암 DMC 등도 유력한 감사 대상이다. 앞서 감사원은 올해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를 포함한 광역자치단체 5∼6곳, 기초자치단체 15∼20곳을 감사한다는 계획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상반기에 하면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고, 안하면 눈치 보기라고 비난받을 수 있어 고민되는 게 사실”이라면서 “해야 할 일은 하되 불필요한 오해는 피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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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7-02-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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