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신임 국정홍보처장은 24일 “정부와 언론의 관계를 대립이냐, 협조냐의 이분법적 사고로 봐선 안 된다.”며 “대립하든 타협하든 정부와 언론은 실용적으로 진전된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호 국정홍보처장 김창호 국정홍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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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국정홍보처장
김창호 국정홍보처장
김 처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취임인사를 겸해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참여정부의 많은 분들이 기자들과 소주를 나누는 데 공포심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언론인들과 자리를 자주 갖고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이어 “국정홍보처는 엄밀히 말해 언론매체와 관련한 정책을 다루는 곳은 아니라 (정책)콘텐츠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곳”이라며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언론이 좋은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홍보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학술전문기자 출신인 김 처장의 이런 발언은 올해들어 노무현 대통령이 언론과의 관계에 대해 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이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향후 참여정부 언론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올해 들어 지난 2년간 대언론관계의 기본원칙으로 삼아온 ‘건강한 긴장관계’에서 벗어나 정부와 언론의 ‘건전한 협력관계’를 강조했었다.
김 처장은 독도 문제와 관련,“최근의 상황을 보면 (한·일간 긴장관계가)8·15까지는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보고 “노무현 대통령이 8·15때 어떻게 연설할 것인지, 이에 맞춰 각 부처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홍보처 차원에서 전체적인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2005-03-25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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