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원순씨 집들이 하듯 온라인 취임식

‘파격’ 원순씨 집들이 하듯 온라인 취임식

입력 2011-11-17 00:00
수정 2011-11-1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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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굶고 냉방 사는 사람 없는 복지 서울시장 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취임식은 그동안 이어 온 파격 행보의 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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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16일 오전 11시부터 40분 동안 시청 서소문별관 집무실에서 온라인 생중계라는 유례없는 방식으로 취임식을 진행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마치 ‘집들이’를 하는 것처럼 집무실과 휴게실 등을 일반에 공개했다. 시장 집무실이 공개된 것은 1946년 초대 시장 임명 이후 처음이다.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복지는 시혜가 아닌 시민의 권리”라면서 “서울 하늘 아래에서 밥 굶고, 냉방에서 지내는 사람 없는 복지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람 냄새가 나는 서울시를 만들겠다.”며 “강남북 어디에 살든 균등한 삶의 질, 최소한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보다는 긍정의 힘으로, 갈등과 대립보다는 협력과 조정의 힘으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다짐한 뒤 “시민이 시장이다. 새로운 역사의 물결에 함께하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취임식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들어온 시민들의 질문에 가볍게 응답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취임식은 7만 4423명이 인터넷을 통해 지켜봤으며, ‘신선하고 파격적이었다’는 내용의 댓글 5100여건이 달렸다. 박 시장은 취임식이 끝난 뒤 곧바로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자리를 옮겨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과 20여분간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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