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산에도 명품 둘레길 만든다

개화산에도 명품 둘레길 만든다

입력 2011-10-21 00:00
수정 2011-10-2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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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개화산 일대에 산책하기에 알맞은 둘레길이 조성된다.

구는 2013년까지 예산 15억원을 들여 개화산과 치현산, 서남물재생센터, 강서한강공원, 한강습지공원을 잇는 11.44㎞ 코스의 ‘강서둘레길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주민들이 산책을 하며 지역의 생태와 역사문화, 경관자원 등을 볼 수 있도록 코스를 꾸민다. 지난 7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주민들이 원하는 구간과 시설물을 설계에 반영했다.

조성 사업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로 예산 5억원을 들여 방화근린공원에서 개화산 약사사와 정상을 지나 호국충혼비까지 이어지는 2.1㎞ 코스를 연말까지 매듭지을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7억원을 들여 개화산과 치현산, 서남물재생센터까지 5.03㎞ 코스를 만들고, 마지막 3단계로 3억원을 들여 강서한강공원 4.31㎞ 코스를 만드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둘레길에는 습지공원 탐방로와 조류전망대, 자연관찰로가 한강변을 따라 들어선다. 사람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지는 테마로 꾸며진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경사가 급한 산책로에 목재 데크를 설치하고, 전망이 좋은 곳에는 편안하게 쉬면서 확 트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휴게 데크와 전망대를 만든다. 둘레길에 설치되는 의자와 배수로, 경계목, 원주목 포장 등에 사용되는 자재는 태풍 피해목이나 가로수 고사목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둘레길에서는 고려시대 사찰인 개화사와 석불, 3층 석탑을 만날 수 있다. 해맞이 명소로 사람들이 자주 찾는 정상부에 이르면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또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보호되고 있는 조선시대 공신 가문인 풍산 심씨 묘역 50여개도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원녹지과(2600-4183)로 문의하면 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누구나 건강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도록 사람과 자연, 역사와 문화가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스토리가 있는 둘레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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