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길 마포구의회 의장 “마포에 활력 불어 넣는 건 관광뿐”

박영길 마포구의회 의장 “마포에 활력 불어 넣는 건 관광뿐”

입력 2011-09-23 00:00
수정 2011-09-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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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가 외딴 절간이란 말을 들으면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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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길 마포구의회 의장
박영길 마포구의회 의장
박영길 마포구의회 의장은 22일 의정 철학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문턱을 없애고 주민 속에서 낮아지는 게 의회의 존재의의”라고 덧붙였다. ‘구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라는 캐치프레이즈도 이를 반영한다.

박 의장은 전국 기초의회에서도 몇 손가락에 드는 5선이다. 그가 20년 가까이 구민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받고 활동하면서 계속 강조해 온 게 ‘주민과의 호흡’이다. 그런 호흡을 유지하고 구의회를 ‘절’이 아닌 ‘사랑방’으로 바꾸고자 청사의 홀과 다목적실 등을 주민들에게 열어주기도 했다. 지금도 이곳에서는 관내 단체들의 각종 설명회·전시회·강연회 등이 열리고 있다.

의정활동에 있어서 박 의장의 최대 현안은 ‘마포 관광산업 활성화’다. 그는 “마포에 새 활력을 불어 넣는 건 관광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역에는 주거지가 많고 기업체는 드물다는 점을 염두에 둔 얘기다. 이에 박 의장은 의회에 처음으로 관광산업활성화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개발 가능한 관내 자원으로 ‘토정비결’의 저자 토정 이지함 선생의 생가터, 세종대왕이 백성을 생각하며 거닐었던 망원정, 마포 나루 등을 들었다. 그는 “문화·역사에 스토리를 붙이면 브랜드가 된다.”며 “이곳들이 가진 뜻을 잘 풀어내고 현대화하면 뛰어난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길게는 마포를 세계적인 도시로 끌어올리기 위해 ‘마포 노벨상(가칭)’도 구상 중이다. 그는 “어떤 분야에서든 두각을 나타내 마포구를 빛낸 사람에게 40만 구민의 이름으로 주는 상”이라며 “100년만 이어지면 마포구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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