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유가족과 고통·희망 함께 합니다”

“자살 유가족과 고통·희망 함께 합니다”

입력 2011-06-10 00:00
수정 2011-06-10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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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집중관리 위해 정기모임 ‘자작나무’ 활동 강화

서울시가 자살 유족들의 정신적, 심리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활동과 참여를 유도하는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자살 유족은 자살 고위험군으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가족의 자살을 경험한 유족들은 일반인보다 행동증후군이 8배, 기분장애가 6배, 기질성 정신장애가 5.7배 증가하는 등 생리적 장애 및 신체적 요인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더 높다. 부정, 우울, 무력감, 수치심, 죄책감 등의 애도반응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정상적인 감정으로써 충분히 표현되어야 한다.

누나인 배우 최진실의 죽음으로 자살 유가족이 된 배우 최진영 역시 누나의 죽음으로 말미암은 고통을 참지 못하고, 몇 년 후 자살한 사례를 보아도 자살 유가족 관리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시는 이들 가족에 대한 정기모임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자작나무’로 불리는 이 모임은 ‘자살유족의 작은 희망 나눔으로 무르익다’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2009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다. 세계 주요도시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뉴욕 5.5명, 런던 9명, 홍콩 15.2명, 도쿄 23명이고, 서울은 26.1명이다.

국외 연구에서 1명이 자살을 하면 최소한 혈연관계에 있는 6명의 유족이 생긴다고 하는데, 이에 따라 한국에는 9만 2478명의 자살 유족이 있고 서울시에는 1만 5972명의 유족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는 2008년부터 시작한 자살유족 모임인 ‘자작나무’ 서비스를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오후 7시 진행한다. 서울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아직 자살유족에 대한 서비스는 다소 미비한 편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살유족에 대한 서비스 제공이 사후관리뿐 아니라 자살예방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3707-9140, 1577-0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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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1-06-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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