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런 일이…

어쩌다 이런 일이…

입력 2011-04-15 00:00
수정 2011-04-1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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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생활안전 구조 44%…세살배기 주전자에 끼기도

# 2월 6일 천호동 한 건물에 신고를 받고 달려가 보니 1층에 멈춘 엘리베이터에서 “빨리 문 열어 달라.”는 아우성이 터졌다. 비상 열쇠로 문을 열었더니 할머니 10명이 빽빽이 낀 채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허용 인원을 넘어 작동이 멈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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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송파구 방이동 한 가정의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119생활안전구조대원들이 주전자에 빠진 아기를 빼내고 있다. 송파소방서 제공
지난달 1일 송파구 방이동 한 가정의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119생활안전구조대원들이 주전자에 빠진 아기를 빼내고 있다.
송파소방서 제공


# 지난달 1일 송파소방서에서는 세살배기 아기가 주전자에 빠졌다는 황당한 신고를 받았는데, 진짜 커다란 물 주전자에 아기의 무릎까지 꽉 끼어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절단공구로 주전자의 반을 잘라서야 아기를 꺼낼 수 있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생활안전구조대가 지난해 긴급구조활동을 하면서 겪은 황당무계한 사건들이다. 본부는 시민들의 긴급구조 요청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생활안전구조대를 지난해 22팀에서 올해 47팀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조대와 먼 데 위치한 안전센터 22곳에 하나씩 추가로 배치하고 구로·광진·도봉소방서에도 설치해 현장 도착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생활안전구조대는 긴급성 여부에 따라 구조대를 별도로 운영해 구조활동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 도입했다. 문 잠김, 가스 누출, 수도 누수, 위치 추적, 동물 구조 등의 상황을 주로 해결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서울 지역 전체 구조출동 20만 9179건 중 생활 안전사고는 9만 1069건(44.1%)이었으며, 유형별로는 실내 갇힘 3만 1408건, 위치 추적 2만 7553건, 동물 구조 2만 6511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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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를 이끄는 박칠성 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4)이 17일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앰갤러리에서 개최된 제23회 ‘2026 위기관리회의(Crisis Management Conference) SEOUL’ 개회식 현장을 찾았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축하 인사를 건네는 한편, 참가 회원도시들이 서로 손을 잡고 지속가능한 재난안전 협력 체계를 다져나가는 데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위기관리회의는 회원도시 간 재난 예방과 위기관리 노하우를 나누고자 만든 ‘위기관리네트워크’의 국제 순회 회의다. 2003년 도쿄에서 첫발을 뗀 이래 올해로 23회를 맞이했으며, 서울시는 2005년과 2011년, 2017년에 이어 이번에 통산 네 번째 개최 도시가 됐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회를 대표해 축사에 나선 박칠성 위원장은 “최근 우리가 직면한 이상기후와 복합재난은 단일 도시의 힘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서로 다른 환경을 가진 도시들이 축적해 온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 재난 대응 역량을 함께 모색하는 이번 회의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자 공동의 연대를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thumbnail - 박칠성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2026 위기관리회의 SEOUL’ 개최 축하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1-04-1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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