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소득하위 50%까지 가능”

“무상급식 소득하위 50%까지 가능”

입력 2011-01-06 00:00
수정 2011-01-0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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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시장 공무원 대상 시정 설명회서… “타협할 수 있는 최대”

“시의회와 정치적 타협이 필요하다면 (무상급식을) 소득하위 50%까지 늘리는 것은 가능할 수 있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시청 5·6급 공무원 695명을 대상으로 한 시정설명회에서 무상급식을 허용할 수 있는 수준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50%까지는 평균 밑이니까 여기까지가 타협하고 양보할 수 있는 최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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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공무원들에게 시정 설명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민원업무의 핵심인 5·6급 공무원들에게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市 공무원들에게 시정 설명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민원업무의 핵심인 5·6급 공무원들에게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이런 입장은 시의회가 통과시킨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시행과 큰 차이가 있지만, 오 시장이 임기 말까지 소득수준 하위 30%까지 혜택을 늘리겠다고 했던 당초 입장에서 보면 크게 양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시장 5년 차에 접어드는 오 시장이 5·6급 직원 전체와 직접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기는 처음이다. 시의회가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인 ‘여소야대’라는 정치적 지형에서 각종 서울시 사업과 정책이 발목을 잡히자, 실무 단위에서 ‘오세훈의 가치 공유’가 절실하게 필요해진 것이다.

지난해 말 오 시장이 직원 2만명에게 무상급식과 관련해 직접 이메일을 보냈지만, 한 공무원이 반박하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어나자 소통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 시장은 “제가 가진 대국민적 이미지는 합리적 보수인데, (저에게) 합리적 보수를 원했던 유권자층은 저를 떠나가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며 “그래도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에 필요한 정치인 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전쟁(전면 무상급식 반대)을 하는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취임하면서 4년 동안 1조원을 더 쓰겠다고 하고 그 재원은 3무 교육이라고 못 박았는데, 그것은 나의 교육에 대한 비전과 가치관이 사교육 최소화였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5·6급 공무원과의 만남에서 오 시장은 40여분 넘게 업적과 성과 중심으로 연설을 하고, 1시간가량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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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1-01-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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