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쓰레기 63% 감소… 물류 녹색혁명

채소쓰레기 63% 감소… 물류 녹색혁명

입력 2009-10-30 12:00
수정 2009-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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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농수산물公 가락시장 현대화… 2020년까지 테마공원형 시장 변신

지난 추석연휴 직전 열흘 동안 서울 가락시장에 들어온 사과와 배의 양은 각각 4233t과 5284t. 우리나라 국민 4만 5930명(1인 연간소비량 9.6㎏ 기준)과 6만 2429명(9.2㎏)이 1년간 소비하는 양이다. 가락시장 등을 운영하는 서울농수산물공사는 수도권에서 거래되는 농수축산물의 절반 이상(하루평균 9861t)을 처리하는 국내 최대 규모 도매시장이다. 그만큼 엄청난 양의 쓰레기와 악취를 피할 수 없던 곳이었다. 하지만 2006년 김주수 사장이 취임한 이후 3년만에 친환경과 효율성으로 대표되는 첨단유통센터로 완전히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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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가락시장을 찾은 사람이라면 시장 안에서 농수축산 성수품을 가득 실은 화물차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 의아했을 것이다. 시장 바닥에 저저분한 운송 쓰레기도 없다. 화물차들이 시장 밖 공지에 대기하다 순서에 따라 입장, 화물을 내려놓도록 한 덕분이다.

공사는 입주 상인들의 등록차량 수를 제한하고, 출입 화물차는 모두 등록하도록 했다. 시장 이용객에는 입주상인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있다는 점을 감안, 누구나 편리하게 24시간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물차 등록제로 남은 공지를 활용, 주차면수를 5255면에서 1만 600면으로 두배 가까이 늘릴 수 있었다.

공사는 올 연말부터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5040억원을 들여 시설현대화 사업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2012년까지 도·소매 시장을 분리하고 관리서비스 건물동을 신축하고 집배송센터도 건립한다. 2012~2019년엔 농수산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도매시설을 전면적으로 리모델링한다. 이어 2019년까지 물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해칠 수 있는 시설은 모두 지하로 이전하고, 지상엔 깨끗한 시장과 함께 산책로, 공원 등 휴식공간만 남긴다. 더불어 음식문화 체험공간과 농업박물관 등 전통학습장을 세우고 ‘롯데월드-올림픽공원-가든파이브-가락시장’을 관광벨트화시켜 ‘테마공원형 시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공사의 두번째 성공비결은 대대적인 유통구조 정비. 공사는 2007년 비포장 상태의 무·배추를 100% 규격 포장해 출하하는 ‘물류혁신’을 이뤄냈다. 배추 한 포기씩 낱개로 실어나르던 구조에서 3~4포기씩 묶어 포장해 출하하는 구조로 바꿔 유통비용 절감과 쓰레기발생량 감소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것. 작업시간이 2분의1로 크게 줄었다. 규격에 딱 맞게 하역하니 운송량도 늘었다. 하역 중에 이곳저곳에 떨어지던 배춧잎도 찾아보기 힘들다. 덕분에 채소쓰레기 발생량은 63%나 감소했다. 포장화작업은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으로 확대됐다. 내년부터는 차상 경매에서 지게차 단위의 소규모 거래문화를 정착시키고 포장회수시스템과 하역기기도 늘려 효율성을 더 높이기로 했다.

세번째로 주목할 성과는 친환경 급식 시스템이다. ‘서울형 학교급식 공급 모델’ 구축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 지난 3월부터 우수 친환경 식재료를 서울시내 각급 학교에 공급하고 있다. 또 내년 2월 완공되는 강서시장 친환경급식유통센터를 통해 서울지역의 더 많은 학교에 질좋은 농수산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과학기술 분야 성평등 확대”… 여성과학기술인 조례 통과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13일 개최한 제334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조례는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 활동과 경력 개발을 지원하고,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성평등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 인재가 과학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례에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활동 및 경력개발 지원 ▲교육·네트워크 활성화 ▲관련 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 체계 구축 등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 근거가 포함됐다. 아이수루 의원은 “과학기술 분야는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영역이지만 여성 인력의 참여와 성장 환경은 여전히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여성과학기술인이 경력 단절 없이 연구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수루 의원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다양성이 확보될 때 혁신도 더욱 확대될 수 있다”며 “서울시가 여성과학기술인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thumbnail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과학기술 분야 성평등 확대”… 여성과학기술인 조례 통과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09-10-3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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