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자] 6급→5급 5년3개월만에 ‘고속승진’

[새의자] 6급→5급 5년3개월만에 ‘고속승진’

입력 2009-09-08 00:00
수정 2009-09-0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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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관 승진 함대진 노원구 홍보팀장… 개청이래 최단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인사 적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6급으로 승진한 지 5년 3개월 만에 지방행정사무관(5급)으로 ‘초고속 승진’한 공무원이 있다.

주인공은 노원구의 함대진(49) 홍보팀장. 함 팀장은 최근 정기 4·5급 승진 인사에서 사무관 승진 내정자로 발탁됐다. 함 팀장의 승진은 노원구청 개청 이래 최단기간 승진일 뿐 아니라 다른 자치구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초고속 승진 사례로 꼽힌다.

최근 다른 구청 직원들이 함 팀장의 고속승진 비결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노원구청을 직접 방문하거나, 함 팀장과 개인 면담을 요청하고 있을 정도다.

●12년째 한우물 판 홍보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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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팀장의 고속 승진은 이노근 구청장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온 ‘일 중심의 인사’와 맞물려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함 팀장은 1998년부터 송파구청 재직 시절 홍보 업무와 인연을 맺은 데 이어 2001년 노원구로 자리를 옮겨 과장에 오르기까지 12년째 한우물을 판 홍보맨이다. 그의 소신 역시 ‘홍보 없는 행정은 없다.’는 것이다. 구정 홍보를 위한 뉴스를 발굴하고, 기사화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행동파로도 이름이 났다. 특히 노원구가 ‘교육특구’로 지정되기까지는 이 구청장과 더불어 구의 교육 정책과 여건을 대외에 적극 알려온 함 팀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뿐만 아니라 노원구와 관련된 통계자료는 작은 것 하나라도 빼놓지 않고 스크랩을 해뒀다가 구정 홍보를 위해 필요할 때마다 근거자료로 활용해온 것도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노원구 교육 특구 지정에 큰몫

그의 탁월한 업무능력이 소문나면서 강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그는 현재 경기도교육청과 서산교육청, 태안교육청 등 관공서에서 홍보 강의를 맡고 있다. 2005년과 2006년엔 서울시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올해의 으뜸 알리미’로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함 팀장은 “10년 넘게 홍보업무를 할 수 있었던 데는 나름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고 늘 자만과 태만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이번 승진을 통해 개인적으론 능력을 인정받아 기쁘지만 공무원 선배들에게는 죄송스러운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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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9-09-0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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