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의정 초점] 돋보이는 의회 교류

[구 의정 초점] 돋보이는 의회 교류

김경운 기자
입력 2008-11-20 00:00
수정 2008-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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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울릉군 의회 ‘뜨거운 우정’

성북구의회가 경북 울릉군의회와 상호 방문과 협력을 통해 우정을 쌓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펴는 틈틈이 ‘동생뻘’ 되는 군의회에 지방행정의 노하우를 전해줘 칭송을 들었다. 멀리 울릉도 주민들 사이에 “서울 성북구에 가니까 이렇게 좋더라.”라는 말이 나올 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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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성북구의회(의장 정철식·앞줄 오른쪽 네번째) 의원들이 성북구를 방문한 경북 울릉군의회 의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성북구의회 제공
19일 성북구의회(의장 정철식·앞줄 오른쪽 네번째) 의원들이 성북구를 방문한 경북 울릉군의회 의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성북구의회 제공
●“울릉도에 동해가 보이는 골프장을…”

19일 성북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이용진 의장을 비롯한 울릉군의회 의원 7명과 군청 공무원 2명 등 9명이 성북구의회를 방문했다.

앞서 10월에 성북구 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형식의 ‘서울 나들이’다. 하지만 울릉군 의원들에게 이날 방문은 단순한 나들이 차원을 넘었다. 울릉도에 골프장을 만드는데 그 운영 주체를 도시관리공단 형식의 직영을 염두에 두고 성북구를 찾은 것이다. 성북구 도시관리공단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공단 경영평가에서 두번씩이나 1등을 차지한 모범 운영사례이기 때문이다. 울릉군의원들은 성북구의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정릉동의 ‘북악골프연습장(3만 5000㎡)’을 찾았다. 비거리 300야드에 52개 타석을 보유한 제법 큼직한 골프연습장이다. 성북구는 이곳에서 연간 30억원의 세외수입을 얻고 있다. 몇해 전 민간 위탁시설일 때에는 몇억원을 챙기기도 힘겨웠으나 12명의 공단 직원이 직영하면서 성북구 살림을 살찌우는 ‘효자 시설’이 된 셈이다.

울릉군의원들은 시설을 둘러보며 “동해가 바라다 보이는 곳에 그럴 듯한 골프장을 만들고 싶은데, 성북구처럼 관리공단을 만들어 착실하게 운영하면 주민들도 좋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한다.

●서울 1등 도시관리공단 둘러봐

을릉군의원들은 길음동의 ‘아름다운 빨래방’도 둘러보고 감탄을 쏟아냈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홀몸노인들의 옷과 이불 등 세탁물을 수거해 깨끗이 빨래하고 수선해서 집까지 배달해주는 빨래방이다. 빨래방의 공단직원 3명은 노인들에게 ‘늘 고마운 분들’로 통한다고 한다.

울릉군의원들은 이어 상월곡동의 정보도서관을 방문, 도서관 건물의 컨벤션센터에서도 민간 대여 등 수익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 놀랐다고 한다.

1999년에 창립된 성북구 도시관리공단은 직원 250여명이 스포츠센터, 환승주차장, 문화회관 등 총 17개 시설물을 운영하고 있다.

울릉군의원들은 “구청 산하 공단의 직원수가 우리 군청 직원들보다 더 많다.”면서 규모와 효율성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울릉군의원들은 공단 방문에 앞서 성북구의회에서 구정 현황을 전해듣고 성북구가 전국에서 최초로 만든 ‘금연 조례’‘절주 조례’ 등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물었다.

정철식 성북구의회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 지방의회 간에도 자매결연이 필요하다.”면서 “성북과 울릉의 지속적인 친선교류의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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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8-11-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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