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아니죠, 삼각산 맞습니다”

“북한산 아니죠, 삼각산 맞습니다”

김경운 기자
입력 2008-11-11 00:00
수정 2008-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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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토의 이름은 조상들이 혼과 얼을 담아 지은 것입니다.”

‘삼각산제이름찾기범국민추진위원회’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학술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삼각산 이름의 당위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세미나를 후원한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석학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일제가 지은 이름인 북한산을 삼각산으로 바꾸도록 서울시 및 정부 지명위원회에 현명한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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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삼각산 제이름찾기 학술세미나’에서 손석구(왼쪽) 가천의과대학 총장이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삼각산 제이름찾기 학술세미나’에서 손석구(왼쪽) 가천의과대학 총장이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일제가 북한산으로 이름바꿔

이날 사회를 맡은 김희오 동국대 명예교수의 소개로 기조연설에 나선 송석구 가천의과학대 총장은 “삼각산은 장구한 세월 동안 한민족과 호흡을 함께한 민족의 명산(名山)”이라면서 “일제 때 일본인 학자의 부족한 이해에서 왜곡된 사실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왜 삼각산의 이름을 다시 찾아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참석자 200여명으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 21일 범국민추진위를 발족하고 박덕신 수유감리교회 목사, 정무웅 수유1동천주교회 주임신부, 현종 조계종 삼성암 주지, 정일근 통장연합회장 등과 함께 명칭 복원운동에 나섰다.

홍윤식 일본 규슈대 특임교수는 “북한산은 1916년 조선총독부 고적조사위원 이마니시 류가 한수(漢水) 이북의 고장을 염두에 두고 인용한 이름”이라면서 “삼각(三角)은 인수·백운·만경 등 3개 봉우리와 함께 반야·열반·해탈 등 불교적 성지의 의미도 담았다.”고 주장했다.

김주환 동국대 교수는 “삼각산은 주로 1억 6000만년 전의 화강암”이라면서 “서울의 진산(眞山)이고 고대 국가에는 천연의 요새였으며, 지금은 서울 시민의 숨구멍”이라고 정의했다. 오경후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삼각산은 ‘삼국사기’‘고려사’‘조선왕족실록’ 등에 수없이 등장한다.”고 역사적 의미를 평가했다.

박경룡 서울역사문화포럼 회장은 “오늘날 주객이 전도된 이름은 훗날에 삼각산과 도봉산을 모두 일컫는 이름으로 잘못 인식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나선 오출세 동국대 교수는 “삼각산은 역사서만이 아니라 한시와 시조, 타령, 판소리, 비나리 등 문학작품에도 폭게 등장한다.”고 전했다. 김추윤 신흥대 교수, 김병욱 중앙대 교수, 이근호 국민대 교수 등도 민족사적 당위성에 대해 다양한 근거를 제시해 공감을 얻었다.

4년전 재심의 약속 이제 실천해야

정부는 1983년 삼각산을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200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0호로 정했다. 이에 강북구는 2004년 2월 정부에 명칭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같은 해 3월 서울시의 1차 지명위원회가 열렸으나,‘자료 재검토’를 이유로 추후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김 구청장은 의지를 갖고 꾸준히 서명운동과 국제포럼, 주민설명회 등을 열었다. 올해부터 인터넷 서명을 받아 11만 5000명이 참가하는 성과도 거뒀다.

강북구 관계자는 “1차 지명위 개최가 4년이나 지났고 학계의 명칭복원 요구도 큰 만큼 정부의 성실한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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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 제2선거구)은 지난 12일 국민의힘 청년당원들이 결성한 봉사단체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세대의 정치 인식과 지역사회 참여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보수 정당을 지지하게 된 배경과 지역사회 참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지방정치의 역할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학업과 취업, 주거 문제로 거주지를 자주 옮기다 보니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지역 행사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고, 청년층이 진입할 수 있는 통로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치 참여와 관련해서는 선거나 공천에 앞서 지역에서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생활 현안을 경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청년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당사자가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는 참여 통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윤 의원은 “청년들이 정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수의 가치를 일방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청년들이 실제 생활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먼저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수혁 의원은 제12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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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8-11-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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