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의정 초점]강서 ‘준공업 지역’ 해제 요구

[구 의정 초점]강서 ‘준공업 지역’ 해제 요구

한준규 기자
입력 2008-05-08 00:00
수정 2008-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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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개발 이중차별” 거리로

강서구의회 의원들이 의사당을 박차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서울시의 마곡지구내 준공업지역 지정과 관련, 기존 준공업지역을 해제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시청 앞과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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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시와 강서구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마곡지구에 110만여㎡의 산업단지(준공업지역)를 지정하면서 영등포구, 도봉구, 양천구 등 지역을 준공업지역에서 해제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준공업지역을 지정하면 해당 면적만큼의 기존 준공업지역을 다른 용도로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염창·등촌·가양동 등 수십년간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됐던 강서구지역 117만여㎡에 이르는 준공업지역은 해제대상에서 제외됐다.

●구의원들 시청 앞서 1인 시위

강서구 의원들은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마곡지구 개발 거부는 물론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로 반입되는 10개 시·구의 오폐수 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원 18명은 이 같은 의지를 담은 결의안을 지난 2일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뒤 시청앞에 집결했다.

김기홍 의장을 비롯한 황준환, 이영철, 김상현, 최복숙, 김경자, 권오복, 장상기, 이경락, 경기문, 임화숙, 김태운 의원 등 12명은 이날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나머지 박양삼, 이명호, 신낙형, 송영섭, 김병진, 최동철 의원 6명은 오폐수 처리시설인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 앞에서 이날부터 6일째 릴레이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4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준공업지역 해제 백지화에 서명 했다.

황준환 의원은 “마곡지구는 개발에서 소외된 57만 강서구민의 뜻에 따라 개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곡개발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마곡지구 개발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김상현 의원은 “110만㎡가 넘는 준공업지역을 신규 지정하면서 지역 주민의 염원인 염창·등촌동 일대의 준공업지역을 1㎡도 해제하지 않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 처사”라면서 “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오지 않는 마곡지구 개발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김기홍 강서구의회 의장 “삭발농성이라도 하고픈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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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농성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7일 강서구의회 김기홍 의장은 마곡지구 준공업지역에 대한 열람공고기간이 끝난 후 억울한 심정을 피력했다.

김 의장은 “그동안 강서구는 김포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 서울에서 유일한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 및 방화동 건축폐기물 처리장 등 기피시설 입지와 영구임대 아파트 집중 등 많은 불이익을 받아왔다.“면서 “서울시가 이런 지역사정을 조금이라도 고려했다면 준공업지역 해제에 대한 구민들의 염원을 배제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일주일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허사였다는 그는 앞으로 모든 주민과 함께 준공업지역 해제를 위해 싸울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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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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