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차로 줄여 자전거 도로로”

마포 “차로 줄여 자전거 도로로”

이세영 기자
입력 2008-03-04 00:00
수정 2008-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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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가 ‘차로 다이어트’를 통해 자전거 도로 확보에 나선다. 왕복 4차선 도로의 차로 1개를 자전거 통행에 할애하는 방식(그래픽)으로 서울시 자치구로는 첫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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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마포구에 따르면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는 곳은 연남동에서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를 연결하는 망원동길 2.3㎞ 구간으로 지난해 11월 경찰 교통심의에서 1개 차로의 자전거 도로 전환을 승인받았다.

오는 10일 공사에 착수해 다음달 말 완공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서울에서는 차로가 아니라 보도 폭을 줄이는 방식으로 자전거 도로를 확보해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도가 보행자와 자전거가 동시에 이용하기엔 턱 없이 좁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자전거를 위해 보행자 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번에 신설되는 자전거 도로는 폭이 2m로 자전거 2대가 동시에 교행할 수 있고, 보도와의 경계도 뚜렷해 보행자와의 접촉사고도 피할 수 있게 됐다.

도로 인근에 성서초교와 경성중·고가 자리잡고 있어 학생들의 통학수요 상당부분을 감당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용산선 지상부지가 공원화되면 이곳에도 자전거 도로를 설치해 한강시민공원에서 홍제천, 용산선길, 망원동길을 거쳐 다시 한강시민공원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간선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구 관계자는 “차량운전자에게는 평균 통행속도가 낮아지는 불편함은 있지만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에게는 긍정적인 효과가 훨씬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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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2008-03-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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